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학생의 최대의 적은 말없이 밀려드는 졸음일 것입니다.
아무리 정신을 차리려고 애를 써 봐도 별 효험은 없고 몽롱한 정신 속에 청춘은 다 지나가고 실력 없는 영혼만 한탄하게 됩니다.
졸음은 모든 생활인을 무능력자로 만드는 저항할 수 없는 적군이죠!
왜? 무엇 때문에 졸음이 존재하는가?
한 인생이 태어나서 26년 이상을 자고도 무엇이 부족해서 또 졸고 있는가?
이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.
우리는 일생동안 몇 년간 잠을 잘까요?
하루에 7시간의 잠을 자면서 90년을 산다면 일생에서 약 26년간의 세월을 잠으로 보내는 것입니다.
세월은 유수 같고 할 일은 태산 같은데 인생의 약 30%의 시간을 잠자고 있다고 생각하면 한심하고도 한심한 노릇인데 그것도 부족해서 또 졸고 있다니 가슴을 칠 노릇입니다.
도대체 무엇을 얻기 위해서 인생의 30%이상의 시간과 자신의 모든 것을 잠 속에 투자하는 것일까요?
잠을 자지 않고도 살아 있는 사람을 못 적이 있습니까? 저는 한 명도 못 봤습니다.
틀림없이 당연한 이유와 필연성이 있을 것입니다.
사람의 몸속에서는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일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.
그 중에서 물이 제일 많으며 혈액의 약 70%는 물로 되어 있으니, 정말로 중요하지요.
아무리 몸속에 물이 충분해도 그 물속에 영양분을 비롯한 다른 요소들이 부족하다면, 또한 생명활동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.
그런데 인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원료를 공급해주는 것이 뼛속의 골수랍니다.
그리고 골수는 우리의 몸이 가장 일을 적게 하고 있는 시간대에 스스로를 충전시키게 되는데, 그 시간대가 바로 밤 9시에서 새벽 3시사이 입니다.
그러니 잠을 자는 총 수면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시간대에 자느냐가 중요하지요.
충분한 수면을 취하더라도 골수의 충전시간대에 수면을 취하는 사람과 다른 시간대에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그 정신의 맑음과 육체의 활력에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.
도시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중고등학생들이 사실 자정수면(9시부터 새벽3시 까지의 수면)을 취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최소한 11시 이전에는 자야 되지 않겠습니까?